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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ie - Ⅱ for Clarinet and Piano

Linie - Ⅱ for Clarinet and Piano

음악 정보
작곡가 전상직 작품연도 2002년
카테고리 양악- 기악

작품해설

전상직은 선(線)이란 제목의 작품을 지금까지 네 편 작곡하였다. ‘선’이란 본래 시각적 차원에 존재하는 것으로, 점의 이동의 궤적, 즉 점이 움직여 이루어진 자취를 뜻한다. 그렇다면 음악이라는 청각적 차원에서의 ‘선’은 어떤 것일까? 또 전상직의 작품들에서는 ‘선’이 어떻게 해석되어 있는가? 악보에 나열된 음표머리들의 시각적 연결을 ‘음악으로 치환된 선’으로 보는 것은 다소 피상적인 해석이다. 마치 점이 지나간 자취와 같이, 음이 지나간 자취가 그려내는 청각적인 선(line)이란, 음과 음의 개별적 나열에서 파생되는 소리의 단순한 배열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 먼저 음과 나중 음이 관계를 맺으며 연속적으로 이어가는 소리의 궤적일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그의 연작《線》이 관악기들(오보에, 클라리넷, 피리)을 독주악기로 삼은 것은 의미가 있다. 평균율상의 불연속적 음고들이 채우지 못하는 진정한 선의 의미를 관악기의 미세한 미분음들을 통해 그려낼 수 있는 것이다.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線-II》는 《오보와 비브라폰을 위한 線-I》과 유사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곡이다. 《線-I》에서의 비브라폰에 비해 《線-II》에서의 피아노의 성격이 다소 독자적으로 전면에 부각되는 면이 있는데, 이는 비브라폰에 비교할 때 피아노라는 악기 본래의 독주적인 성격이 보다 뚜렷하다는 것과도 연관성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線-II》에서도 선들을 이끌어가는 주체는 클라리넷이며, 피아노는 대개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평균율에 속한 불연속적 음고들만 소리 낼 수 있는데다가, 타건 후 자연스럽게 음량이 줄어들게 되어있는, 따라서 온전한 의미의 선을 그려내는 데에 구조적 한계를 지닌 피아노보다는, 섬세한 음고와 음색변화, 그리고 지속가능한 음량을 구사할 수 있는 클라리넷이 선적인 성질(linearity)을 표현하는 데 뛰어난 악기라는 점을 작곡가는 곡 전체에 걸쳐 드러내면서도, 한편으론 피아노로 하여금 《線-I》의 비브라폰과 달리 강하고 짧은 어택을 종종 등장시킴으로써 클라리넷과 구별되는 피아노의 독자성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오보와 비브라폰을 위한 線-I》에서 박자표와 마디선은 그려있되 박절과 마디의 실제적 의미를 갖지 않는 비박절적 리듬을 통해 선적인 연속성이 더욱 드러났다면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線-II》에서는 박자표와 (사실상의) 마디선이 존재하지 않음으로 인해 길이와 주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프레이즈들의 지속성과 연속성을 더욱 강하게 보여준다.

-음악학박사, 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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