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공연단체
- 극단 모시는 사람들
- 공연장소
- 문예회관
- 장소상세
- 대극장
- 공연날짜
- 1996.09.25. ~ 1996.10.03.
- 장르
- 연극
- 연출
- 권호성
- 작가
- 김정숙
- 안무가
- 박명수
- 작성자
- 아르코예술기록원
공연설명
병원에서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는 김문석은 흐릿한 의식 속에 월남에서 겪었던 사건들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한국군의 월남파병식이 성대히 벌어지고 김문석은 가족들과 이별을 한다. 그는 월남의 한 술집에서 아오자이 차림의 댄서 후엔을 만난다.
그런데 후엔은 베트콩의 첩자이며 남동생의 삼엄한 감시를 받는 처지이다. 후엔의 조상들은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운동 과정에서 비참한 죽음을 당했고 김문석은 전쟁과 이데올로기의 대립 속에서 겪은 비극을 멍에처럼 안고 있다.
6·25전쟁이 나던 해 10살이었던 그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는 분신과도 같은 '작은 남자'가 등장한다. 어릴 적 동네에서 빨갱이라는 놀림에 시달렸던 그는 전쟁의 와중에서 인민군의 위협에 떠밀려 국군에 동조한 사람들을 지목하여 무고한 마을 사람들을 희생시켰다. 아버지는 그 일로 고향을 떠나 돌아가셨다.
전쟁으로 인한 아픈 상처를 간직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는데 김문석이 케산 전투에 참가하면서 그 행복은 깨진다. 그의 부대는 케산 전투에서 전멸하고 그는 베트콩의 포로가 되는데 후엔의 애절한 배려로 고국에 돌아온다. 귀국 후 결혼한 그는 병을 얻고 정신이 온전치 못한 딸을 낳은 아내는 달아난다.
병원에서 신음하던 그는 권총으로 자살하고 어린시절의 '작은 남자'와 화해한 후, 이 세상을 떠난다. 마지막 장면에서 후엔의 아들 라이 따이한 김북청과 미친 소녀 김신창 남매의 해후는 관객들에게 아픔으로 다가온다.
무대에 전사한 군인들의 유령이 나타나고 시체들이 매달리는가 하면 베트콩들의 잔인한 살상장면이 재현된다. 긴장되고 섬뜩한 분위기 속에서도 20여 곡의 음악들과 박진감 넘치는 생생한 전투장면, 화려한 의상쇼, 코믹한 이야기 등 적절한 희극적 릴리프(relief)가 끼어들어 긴장을 완화시킨다. 서로 외로움을 달래며 병사들이 보이는 희극적 백태는 폭소를 자아내면서도 극한에 처한 인간의 공포를 벗어나려는 필사적 몸부림이다.
[수상내역]
-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수상 (1996)
출연진
임희숙, 민경진, 박혜숙, 손병호, 강효성, 조준형, 고용하, 윤영걸, 박선욱, 김경호, 박길수, 김경환, 윤상호, 홍준모, 정유림, 이병윤, 김영희, 박순남, 정은영, 권혁우, 이재훤, 정종훈, 김현옥, 서희정, 김지아, 이상아, 정래석, 박호섭, 정아라, 이석찬, 임지복, 문상희
제작진
권오진(미술), 이승무(의상), 선욱현(AD), 손진숙(분장), 우태영, 배진섭, 조민, 이지영(기획), 선욱현, 이상기(조연출), 권호성, 이유희(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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