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희곡Ⅱ

[근대희곡]청춘애사

작가명
김춘광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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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청춘애사>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희곡으로, ‘소아’를 버리고 ‘대아’를 살리려는 호동왕자의 선택과 용기 그리고 희생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서자 출신으로 왕자가 되어 국가의 큰 공을 세웠지만, 자신의 왕비 자리를 지키려는 정비의 계략에 의해 호동은 친모를 잃고 만다. 더구나 외세의 힘을 이용하여 민족의 앞길을 가로막는 낙랑국의 자명고를 찢고 그 세력을 복속하는 과정에서 호동은 연인인 낙랑공주마저 잃게 된다. 슬픔에 가득 찬 호동은 어머니의 복수와 애인을 잃은 아픔을 달래려 하고 급기야는 국가의 반란을 일으키면서까지 잘못된 질서를 바로잡으려고 했지만, 궁극에는 더 큰 ‘자아’이자 ‘국가’를 위해 자신을 헌신하고 희생하는 결단을 내리고 만다. [기술 : 김남석(연극평론가,부경대교수)]

작품해설

이 작품은 현대까지 다양하게 역사극화 되었던 호동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창작된 작품이었고, 이후 다양한 창작 사례와 비교할 때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다만 김춘광의 <청춘애사>를 직접적으로 참고하여 호동설화 희곡을 창작했다는 기록은 발견되고 있지 않다. 현재 남아 있는 대본에는 1961년에 개작된 것임을 알리는 후기가 남아 있다. 그리고 대본의 앞표지에는 ‘고(故) 김조성 작’이라는 표기도 함께 남아 있다. 김조성(김춘광)이 1949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1947년에 김춘광이 정리한 <청춘애사>를 그가 죽은 이후에 김창희가 다시 정리 필사한 것으로 보이며, 그 시점은 1961년으로 추정된다. 앞표지에는 ‘김차봉(金次峰) 연출, 극단 청춘극장(제작)’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건대, 초연과 재연 모두 청춘극장에서 담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해제 : 김남석(연극평론가,부경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