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거래(歸去來)>
Prologue
1장 사람, 사람 하나...
생과 활, 개인과 군상들
2장 소리, 소리 둘...
소리들의 조화와 부딪힘, 또 그들의 생성과 자멸
3장 기호, 기호 셋...
기호, 기호는 곧 의미인 것이다. 둘이서 만들어내는 의미들, 그리고 그 혼돈과 자멸
4장 밤, 밤 넷... Ending
그 속에서 모든 것이 잠재워진 후에 드러나는 달빛의 아름다움에 끌리듯 귀거래(歸去來) 하게 되고...
<아수라(阿修羅)Ⅲ>
아수라는 수미산 아래 거대한 바다 밑에 살며, 수억 만 리나 되는 크기에다 수 백억 년이나 장수한다. 얼굴이 셋이고 팔이 여섯 개인 그를 상상해 보라. 손짓 하나에도 충분히 산만하고, 고갯짓만으로도 복잡하게 엉킨 추상화의 구도가 연상된다. 그런 여러 이유들로 우리는 다분히 복잡하고 뒤엉킨 일의 추이나 사태를 '아수라'라 한다. 이 작품은 현대인의 뒤틀린 욕구와 다중적인 면을 그린 아수라로 비유하며, 은유와 풍자로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