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루나사에서 춤을>
마이클 먼디는 자신의 7살이었던 1936년을 회상한다.
경제공황이 한창 악화되고 있던 시기, 전통 가을 축제인 루나사가 활발히 열리는 때.
발리백이라는 작은 마을에 먼디가의 5자매(케이트, 매기, 아그네스, 로즈, 크리스(마이클의 엄마)가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며 살고 있다.
자매들은 라디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루나서 축제에 가고 싶어 한다.
이때 마이클의 무책임한 아버지 게리 에반스의 돌연한 방문에 놀라면서도 그를 거절하지 못한다. (후략)
TV 등 수많은 매체의 발달로 ‘본다’라는 행위가 다른 적극적인 인간행동들(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찾아가고)보다 월등하게 많아졌다. 봐도 봐도 끝이 없고, 아는 것은 많아졌어도 정작 나에게 무슨 소용이 되는 것인지, 혹은 내가 ‘안다’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물음이 들지만 제대로 묻기도 전에 또 쏟아진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