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중부지역의 일반 굿거리와 망자의 구혼천도를 위한 새남굿이 합쳐진 것이 <서울 새남굿>으로 한국인의 전통적인 저승관념을 담고 있는 중요한 문화재이다. 서울지역의 망자 천도굿은 일반적으로 진오기 (혹은 진오귀)라 불리는데, 새남굿은 상류층이나 부유층을 위해 베풀어진다. 새남굿에는 불교의 저승신앙 내용이 많이 들어있고, 거기에 망자에 대한 유교적 예의 요소 또한 포함되어 있어 무, 불교, 유교의 종합 습합을 잘 보여준다. 새남굿은 궁중의 화려한 복식과 우아한 춤사위 그리고 각종 정교한 의례용구를 갖추고 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