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막구성>
-제1막-
1861년 4월
타라의 대지주의 딸 스칼렛 오하라는 모든 남부 청년들의 동경의 대상이었으나 그녀는 대지주 윌크스가의 장남 애슐리를 사랑하고 있었으며 애슐리 또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남북전쟁이 시작되던 날.
열 두 밤나무집에서 열리는 야외 파티에서 애슐리와 멜라니 해밀턴과의 약혼이 발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스칼렛은 애슐리의 생각을 바꾸고자 파티 도중 사랑의 고백을 한다. 그러나 애슐리는 그녀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던 레트 버틀러는 언젠가는 스칼렛이 자신을 사랑하게 될 날이 오게 될 것을 확신한다.
화가 난 스칼렛은 그 분풀이로 마음에도 없는 찰스 해밀턴과의 결혼을 승낙한다.
전쟁터에 나간 찰스는 곧 병으로 사망하고 젊은 미망인이 된 스칼렛은 멜라니와 함께 지내기 위해 애틀란타로 오게 된다.
어느 날, 자선바자회에서 미드 박사는 기금마련을 위해 댄스파트너를 경매로 결정하는 방법을 제안하게 되고, 이 자리에서 스칼렛은 금화로 150달러라는 값으로 레트 버틀러의 파트너가 되며, 레트에게서 애슐리가 곧 크리스마스 휴가를 받아 돌아오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는 애슐리에게 스칼렛은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하지만 애슐리는 남군에게 불리한 전쟁의 상황과 자신이 없는 동안 멜라니를 부탁한다는 말만을 남기고 전쟁터로 돌아간다.
1864년 초여름
전쟁의 포성 속에서 멜라니는 애슐리의 아기를 출산한다.
애틀란타마저 불길에 휩싸이게 되자 스칼렛은 멜라니와 갓 태어난 아기를 데리고 타라로 돌아갈 결심을 하고, 레트에게 도움을 청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레트는 마차를 구해 그들을 데리고 타라로 향하나 타라 근처에 이르렀을 때 남군에 지원하기 위해 그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스칼렛을 맞이한 것은 어머니의 죽음과 정신이상이 된 아버지, 그리고 황폐해진 타라의 붉은 땅 뿐이었다. 스칼렛은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타라만은 지켜나갈 것을 굳게 결심한다.
-제2막-
1865년 4월
남군의 패배로 전쟁은 끝이 났다. 스칼렛은 전쟁터에서 돌아온 애슐리와 두 동생. 그리고 흑인 하녀 마미 등과 함께 흙투성이가 되면서 타라를 재건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던 중 타라에 300달러라는 막대한 세금이 매겨진다. 스칼렛은 애슐리에게 절망적인 모든 상황을 버리고 함께 도망가자고 하나 애슐리는 스칼렛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은 자신이 아닌 타라의 땅이라고 말하며 한줌의 흙을 집어 준다. 그러던 중 레트 버틀러가 수백 달러를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 오고 스칼렛은 그를 만나기 위해 커튼으로 드레스를 맞춰 입고 마미와 함께 애틀란타로 향한다.
레트를 찾아 감옥으로 간 스칼렛은 자신을 담보로 하여 300달러를 얻어 내고자 하였으나 거절당한다.
감옥에서 돌아오는 길에 동생 수엘렌의 약혼자 프랭크 케네디를 만난 스칼렛은 그가 제재소를 경영하고 있으며 상당한 돈을 저축하고 있다는 사실에 동생은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하였다는 거짓말을 하고 자신이 프랭크와 결혼한다. 주위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돈벌기에 혈안이 된 스칼렛. 어느날 산티타운의 숲속에서 스칼렛이 흑인 북부깡패들에게 봉변을 당할 뻔한 사건이 생긴다.
프랭크와 애슐리, 미드 박사는 K.K.K단과 함께 보복을 계획한다. 레트는 북군의 보복 공격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다는 정보를 얻어 그들을 돕기 위해 집회 장소로 향하나 이미 공격은 시작된 뒤였다. 북군장교가 애슐리를 체포하고자 하나 레트가 그들의 알리바이를 입증하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프랭크는 싸늘한 시체가 된 뒤였다. 다시 미망인이 된 스칼렛은 타라를 지키기 위해 레트와 결혼하나 결혼 후에도 사업에 여념이 없는 그녀는 애슐리와 공동으로 상회를 꾸려 나간다. 자신의 생일날 가게를 찾은 스칼렛과 옛 일을 회상하던 애슐리는 감정이 복받쳐 스칼렛과 포옹하게 된다.
그러나 그 모습을 인디아에게 들키게 되고 그 소문은 레트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지신이 질투를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고뇌하던 레트는 딸 보니를 데리고 런던으로 떠난다. 6개월 후, 런던에서 돌아 온 레트에게 스칼렛은 임신 사실을 고백하나 그 사실을 순수히 받아들이지 못한 레트는 스칼렛과 말다툼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스칼렛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다. 자신의 실수로 스칼렛이 다친데 대해 자학하고 있는 레트를 위로한 것은 다름아닌 멜라니였다. 그러나 딸 보니가 말에서 낙마하여 죽게 되고 멜라니마저 유산이 원인이 되어 죽게 된다. 멜라니는 스칼렛에게 애슐리와 자신의 아들을 돌보아 줄 것과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스칼렛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레트라는 말을 남기고 조용히 눈을 감는다.
스칼렛은 멜라니에 의해 자신이 지금까지 사랑해 온 것은 애슐리의 환상에 지나지 않았으며,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은 레트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모든 희망을 상실한 채 떠나려고 하는 레트에게 스칼렛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고백하고 만류하나, 레트는 홀로 그녀의 결을 떠난다. 혼자가 된 스칼렛은 타라의 언덕에서 내일이 오면 다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