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떤 연극의 무대 연습장.
총연습에 열중하던 무대 위에서 전혀 뜻밖의 돌발사가 발생한다. 사건인즉, 극중 장군 역을 맡은 신인 배우가 상식적으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그것도 여하한 적대감정도 일 수 없는 선배 배우를 극중 소품으로 내려 친 것이다. 심한증오와 지극히 격렬하고도 잔인한 방법으로.
그러나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
단지 총연습과정에서 보여지는 우리 역사의 편린들과 그 흐름의 콤마마다 발돋움해 가는 그 신인배우의 심리추이를 짚어 어떤 긍정을 추출해 볼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