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리송하네요

공연단체
88서울예술단
공연장소
국립극장
장소상세
대극장
공연날짜
1989.6.13 ~ 1989.6.16
장르
뮤지컬
연출
표재순
작가
김상열
안무가
정재만
작곡가
정성조
행사명
(제5회) 88서울예술단 정기공연
작성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기록원

공연설명

1. 앞풀이
백화만발한 선계의 무릉도원에 수십 마리의 학무리가 ‘천상의 계절’ 을 노래하며 황홀한 춤으로 수를 놓는다. 연화봉 학대사의 제자인 ‘지성’은 무릉도원 선계의 황홀경에 도취하여 구름다리 위를 떠날 줄 모른다. 그는 탁발고행차 속계로 내려가는 중이다. 용왕이 학대사에게 보내는 진상품을 들고 연화봉으로 향하던 8선녀들은 명경지수와도 같은 시냇물에서 옷들을 훨훨 벗고 목욕을 한다.
그 모습을 본 지성은 그녀들에게 매혹되어 자신의 신분과 계율을 잊고 그녀들을 희롱한다. 이때 학대사가 표연히 나타나 그 모습을 보고 진노하여 지성과 8선녀들 에게 중한 벌을 내린다.
그 벌이란 다름 아닌 인간속세에 태어나 생로병사와 윤회의 고행을 감당하는 것이다. 지성과 8선녀는 ‘속세의 징검다리 건너’를 구슬프게 노래하며 속세로 내려간다.
2. 첫째마당
무대는 옹고집과 그의 여덟 딸들(지성과 8선녀가 인간으로 환생한) 이 살고 있는 집. 좌수란 벼슬을 하고 있는 옹고집은 큰 부자이지만 대단한 구두쇠이다. 그의 조강지처는 여덟 딸을 낳고 울화병으로 죽었다.
어느 날 이 집에 스님으로 변신한 학대사가 나타나 시주를 간청하나 구두쇠 옹고집은 시주는커녕 종들을 시켜 뭇매를 주어 쫓아낸다. 그는 또 여덟 딸들을 불러 모아‘자기 밥은 자기가 찾아 먹어야 한다’며 나물을 캐오라고 들판으로 내쫓은 다음 종들을 불러 모아 자신이 새장가 들 계획을 귓속말로 소곤거린다.
3. 둘째마당
봄빛이 완연한 들판에 봉례가 나타나 들뜬 처녀의 심사를 노래한다. 그때 봉례어미가 나타나 그녀에게 옹좌수에게 시집갈 것을 권유하나 그녀는 뿌리치고 도망을 간다. 봉례와 봉례어미 쫓고 쫓기며 멀리 사라질 때 옹좌수의 여덟 딸들이 대바구니를 옆에 끼고 들판에 나와 나물을 캐며 흥겹게 봄을 노래한다. 맏딸 월이는 우연히 스님 형상의 허수아비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들고 집으로 향한다.
4. 셋째마당
옹고집가의 별당. 보름달이 휘영청한 가운데 옹고집이 신부인 봉례 일행이 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린다. 처녀장가를 드는 옹고집은 혼인식에 필요한 음식이나 재물이 아깝기만 하다. 신부일행이 도착되고 혼례준비를 할 즈음, 갑자기 수십 명의 허수아비들이 어둠 속에서 부채와 육환장을 들고 나타나 격렬한 춤을 춘다.
그러자 큰 이변이 생겼는데, 다름 아닌 제 2의 옹좌수 즉, 가짜 옹고집이 탄생한 것이다. 이에 모든 사람이 기겁을 하며 누가 가짜고 누가 진짜 옹고집인지 분간을 못하고 야단법석, 우왕좌왕, 일대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5. 넷째마당
옹좌수 집 마당에 온 동네 사람이 다 모여 있다. 그들은 두 명의 옹고집이 나타났던 지난 밤 혼례식 사건을 가지고 수군댄다. 여기에 두 명의 옹고집이 나타나 서로 자기가 진짜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진짜가 자기 집 재산목록을 타령조로 읊어대자 가짜 또한 세간살이를 정확하게 나열한다. 심지어 동네 사람들은 두 명의 옹좌수가 똑같은 쌍가마임을 확인하자 놀라서 기겁을 하고 진짜를 가려내기 위해서 이제는 무당을 부르는 수밖에 없다고 아우성을 친다.
6. 다섯째마당
옹좌수집 마당에 진짜 옹고집과 여덟 딸들이 모여 있다. 진짜는 혈육관계, 이부지자 운운하며 그의 딸들에게 자기가 진짜임을 내세우는데, 가짜가 등장하여 다시 혼란에 빠진다.
진짜와 가짜는 각기 자식들에 대한 사랑을 노래 부르며 자기가 진짜임을 과시하나 딸들은 어지럽기만 하다.
7. 여섯째마당
옹좌수집 마당에 밤이 왔다. 세 명의 남자 종들은 가짜 옹좌수를 잡겠다고 수선을 떤다. 진짜 옹이 방에서 나와 종들에게 몇 가지 지시사항을 이야기하고 들어간다. 시키는 대로 준비한 종들에게 이번엔 가짜 옹이 나타나 진짜 옹과는 다른 지시를 하고 들어간다.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다시 준비를 하고 온 종들에게 이제 진짜 옹이 나와 결과를 확인하나 자기가 시킨 일 하고는 다르게 처리한 그들에게 화를 낸다. 헷갈리기 시작한 종들은 아리송한 마음을 노래한 끝에 결국 진짜옹을 가짜로 단정, 뭇매를 주고 뜨거운 물을 퍼붓고 난리를 피운다.
8. 일곱째마당
신부인 봉례가 첫날밤을 치루지 못하고 기다리는 별당에 그녀의 숙부가 나타나 도망칠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봉례는 인륜지사에 어긋나는 짓이라고 거절한다. 숙부는 혀를 끌끌 차며 퇴장하고, 별당 안으로 들어간 봉례는 옷을 벗고 자리'에 눕는다.
신부가 보고 싶은 진짜 옹과 가짜 옹이 살며시 나와 각기 별당으로 들어가려다 서로 맞닥뜨린다. 누가 진짜인가를 가리기 위해 서로 겨루어 보나 끝이 안 난다.
진짜 옹이 기가 막힌 심정을 실성한 듯 노래할 때, 무당이 들어서서 진짜 옹을 가짜로 지목한다. 그러자 동네사람들이 진짜를 결박하여 나무에 매달아 치고 박고한다.
9. 여덟째 마당
들판 가에 높은 나뭇가지에 매달린 진짜 옹앞에 학대사가 나타나 결박을 풀어준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옹고집에게 드디어 개과천선의 기회가 주어진다.
10. 뒤풀이
옹좌수집 마당에서 가짜 옹이 종들을 호되게 혼내고 있다. 가짜 옹은 진짜 옹보다 더 구두쇠 같은 지시를 내리고 또 신부인 봉례와 같은 방을 쓰겠다고 봉례를 사랑채로 데려 오도록 명령한다. 봉례가 가짜 옹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고 모든 사람들은 밖에서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호기심에 차 신방을 응시할 때 진짜 옹이 대문에 거지꼴로 나타난다. 문전박대를 당하던 끝에 간신히 신방으로 뛰어 들어간 진짜 옹은 가짜 옹대신 허수아비를 발견하고 봉례와 같이 들고 나온다. 동네사람들은 지금까지의 모든 사건이 가짜 옹으로 변한 허수아비의 농간이었음을 알게 된다. 기쁨에 넘친 옹고집은 동네사람들과 어울려 기쁨의 노래를 흥겹게 부르며 춤을 춘다.

출연진

김성원(학대사), 김진해(허옹(가짜옹고집)), 전원주(종할미), 송용태(옹고집), 정성화(봉례), 남수정(월이), 김숙진(봉이), 고미경(춘이), 이정화(연이), 정유희(경이), 김기정(분이), 최은실(진이), 박선영(송이 아역), 박승옥(춘단어미), 남경읍(돌쇠), 우영하(뭉치), 이완희(깡쇠), 신미경(무당), 김소영(봉례어미), 유희성(김별감), 변종필(박첨지), 정현옥(아낙), 김현숙(아낙), 강미선(아낙), 임병욱(황건역사), 한정민(팔선녀), 김경희(팔선녀), 장경미(팔선녀), 유행수(팔선녀), 김서양(팔선녀), 이경희(팔선녀), 박영옥(팔선녀), 박양숙(팔선녀), 옥용준(허재비), 박원묵(허재비), 송인현(허재비), 노동원(허재비), 정봉룡(허재비), 김평호(허재비), 김재안(허재비), 이홍모(허재비), 윤기종(허재비), 한기중(허재비), 이희정(허재비), 박석용(허재비), 조승룡(허재비), 채수병(허재비), 최은경(학), 임성연(학), 최보인(학), 이경희(학), 이동임(학), 이경아(학), 왕미숙(학), 진영희(학), 김미경(학), 임유리(학), 정혜(학), 정예경(학), 이지희(학), 황경희(학), 서은희(학), 고윤(학), 전현아(학), 이은희(학), 박상기(학), 김영옥(학), 안은영(학), 성지연(학), 정혜정(학), 최주연(학), 조주은(학), 이정화(학), 진송아(학), 유명숙

제작진

최연호(미술), 양옥현(의상), 이경하(소품), 정만기(조명), 김두환(음향), 김종한(분장), 채승훈(조연출), 정은혜(조안무), 정상노(조안무), 임태성(합창편곡, 지도), 조형주(사물지도), 유경환(무대감독), 김경희(연구원), 이종훈(지도위원), 조혜경(연습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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