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은행리는 어린이, 부녀자, 노인들 그리고 몇명의 청년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농촌 자원봉사단을 구성한 도시의 여대생들이 봉사활동을 위해 이 마을에 내려온다. 봉사활동의 방향설정과 상호협조를 위해 마을 청년회와 이들 봉사대원들의 상견례가 이장의 주선으로 이루어진다.
마을 청년회장인 노총각 상준은 봉사대장인 윤희를 보는 순간 연모의 정을 품게 되고, 곧 사랑을 호소하나 거절당한다.
마동은 번민과 고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준을 위해 재치있는 기지를 발휘하여 그들의 심중을 연결, 두 사람은 드디어 사랑의 화합을 이루게 된다.
며칠간의 전원생활동안 농촌사람들의 정직함과 소박한 태도, 건전한 삶의 체험을 보고 그녀는 학교를 졸업하는대로 이곳에 정착, 결혼할 것을 다짐하고, 모든 사람들은 축복과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