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밥퍼? 랩퍼!

공연단체
(사)여성문화예술기획
공연장소
강강술래극장
공연날짜
2000.10.14 ~ 2000.12.10
장르
뮤지컬
연출
지성구
작가
이숙인
안무가
이광호
작성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기록원

공연설명

줄거리

지방 소도시에 사는 네 명의 여자 혜자, 경애, 미애는 독신녀 예리를 중심으로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 그들은 마흔에 남편을 잃고 홀로 된 혜자와 그녀의 동생이자 가난한 소설가 예리의 생계 난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게 된다. 하지만 뚜렷한 기술도 경력도 없는 혜자에게 세상은 두렵고 막막하기만 하고 더욱이 하나뿐인 아들 골치에게 집착하고 그럴싸한 직업만을 동경하는 혜자는 현실을 돌파할 의욕도 용기도 없는 상태이다. 한편 무용학원 원장인 경애는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지만 늘 비슷한 상대를 만나 반복되는 상처를 경험하고, 결혼은 적당한 거래라고 믿는 미애에게 실제 결혼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이처럼 각각 다른 기반과 생각을 지닌 그들이 그래도 의기투합하는 지점은 생계도 곤란하고 아들도 가출해 버린 혜자에 대해 솟구치는 연민, 그리고 퇴폐적인 남성 문화에 대한 반격을 통해 한판 승부수를 꿈꾸는 것. 그런 어느 날 경애의 새로운 애인 프린스를 통해 잠시 그들은 라틴댄스 속으로 들어가 남성 문화와의 즐거운 화합을 꿈꾸지만 결국 그 즐거움이란 일시적이고 표피적인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그들은 젠틀맨 하우스에 맞서 레이디 하우스라는 이름의 여성 전용 술집을 차리는데... 이는 '너희들이 하면 우리도 한다'는 식의 직설적 반란과 야유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남자는 되지만 여자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하는 게 수두룩한 이 사회의 현실에서, 그들은 당국에 의해 괘씸죄에 해당하는 비위생 요식업소 단속에 걸려들고 방식이야 어찌됐든 자립의 출발이었던 레이디 하우스는 문 닫을 위기에 처한다. 한편 이 과정에서 도덕성과 자존심이 강한 예리는 물주인 미애에게 끌려 다닌 자신을 돌아보게 되며 미애와 갈등한다. 거기에 사랑을 찾아 프린스를 쫓아갔던 경애 역시 서로 다른 애정관 때문에 프린스와 결별, 허탈한 마음으로 망해 버린 레이디 하우스에 돌아오고, 실망에 잠긴 그들은 예리의 제안으로 술과 랩과 힙합 춤의 한판 굿을 벌이는데 이 과정에서 혜자는 자신이 얼마나 아들에게 의존적인 엄마였나를 깨닫고 자신의 갇혀 버린 욕망과 꿈을 내지르며 후련한 해방감을 느낀다. 또한 경애는 자신의 낭만적 사랑이 지닌 한계와 위험성을 직시하고 그를 넘어서고 싶은 욕구를 랩으로 토해내고 미애 역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결혼생활의 억압을 랩으로 질러댄다. 결국 겉으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 현실, 하지만 삶을 대하는 네 여자들의 새로운 자세는 새로운 매력을 뿜어낸다. 그리하여 프린스는 경애에게 다시 한 번 사랑을 구하게 되고 골치는 엄마의 당당해진 모습과 화합하며 서방 역시 미애와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어 한다. 자, 앞으로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이에 대한 상상은 관객의 몫이다.

출연진

정희영(혜자), 윤명진(경애), 이상희(미애), 김혜림(예리), 박대현(서방님), 성형진(프린스), 박혁권(프린스), 이광호(골치), 박영민(골치)

제작진

정주현(조연출), 이병훈(음악감독), 이혜경(총기획), 정경숙(총감독), 박영숙(사진), 송영주(기획), 박숭규(기획), 정태진(조명디자이너), 현미자(조명), 김시연(조명), 이윤수(무대미술), 류영미(음향오퍼), 김수경(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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