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국악관현악을 위한 '담쟁이'

작곡가
김영상
작품연도
2023년
카테고리
국악 - 기악 - 합주

작품해설

코로나의 장기화는 점차 익숙해져 가고 있는 듯하지만, 신냉전 시대를 마주하며 새롭게 다가온 전쟁의 참상은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 그저 더 이상 큰일 없이 마무리되기만을 바라거나, 간접적으로나마 그 처절한 상황에 동참하는 태도를 갖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인지 모르겠다. 도종환의 시 담쟁이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의지를 잃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여주는 시다. 이 시를 마주하면서 자연스럽게 현 세태에 대해, 그리고 개인적인 상황에 대입하게 되면서 이끌리듯 작업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는 벽, 절망의 벽, 넘을 수 없는 벽에 맞닿아 좌절하다가도 한 걸음, 그리고 여럿이 오르고 올라 결국 벽을 넘는 시의 전체적인 흐름을 토대로 작품을 구상하였다. 넘을 수 없는 벽에 봉착했다 하더라도, 그 끝을 향해 오르고 또 오르는 담쟁이 잎처럼,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며 앞을 향해 나아가는 끈기와 의지를 작품에 투영하였다.

연주정보

연주일
2023. 1. 18
연주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연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지휘
원일
행사명
제 14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행사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행사주관
ARKO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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