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바리톤, 첼로,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노래 “고독”

작곡가
유진평
작품연도
2014년
카테고리
양악 - 성악 - 독창

작품해설

고독(Vereinsamt)
         -프리드리히 니체-

까마귀들 울며
요란한 날개소리를 내며 도시로 날아간다:
곧 눈이 내릴 것이다,
아직도, 고향이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하랴!

이제 너의 굳은 몸으로,
뒤를 돌아본다, 아! 벌써 얼마나 오래 되었나!
겨울을 앞두고 세상으로 도망 나온
너는 바보가 아닌가?

세상은 말없이 차가운
수많은 사막으로 통하는 문!
네가 잃어버린 것을,
잃어버린 사람은, 어느 곳에서도 멈출 수 없다.

이제 너는 창백하게 서 있고,
겨울여행은 저주받고,
언제나 더욱 차가운 하늘을 찾는
연기와도 같구나.

날아라, 새여, 사막의 새소리를,
너의 노래를 울부짖어라!
너 바보야, 너의 피 흐르는
심장을 얼음과 모멸 속에 감춰라!

까마귀들 울며
요란한 날개소리를 내며 도시로 날아간다:
곧 눈이 내릴 것이다,
이제 고향이 없는 사람은 얼마나 슬프랴!

연주정보

연주일
2016. 3. 9
연주장소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연주
바리톤: 유진호 / 첼로: 김정현 / 피아노: 김성희
행사명
2016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Ⅰ
행사주최
(사)한국작곡가협회
행사주관
현대문화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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