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2024)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기본정보

공연단체
공놀이클럽
공연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장소상세
소극장
공연날짜
2024.08.02. ~ 2024.08.11.
장르
연극
연출
강훈구
작가
서동민
작성자
아르코예술기록원

공연설명

<작품소개>
2021년, 서동민 작가는 15주의 과정을 거쳐 장막 희곡을 완성하는 서울연극센터 PLAY-UP 아카데미 희곡창작 워크숍에서 초고를 집필하였습니다. 2023 국립극단 [창작공감: 희곡]에 선정되어 낭독 공연과 멘토링 과정을 밟는 등, 4년간 심도 있는 개발 과정을 거친 이 희곡은 2024년 8월, ‘유쾌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이는 영어덜트 연극의 대표주자 공놀이클럽의 연출가 강훈구를 만나 마침내 정식 무대에 오릅니다.
단막극, 소설, 웹소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하고 있는 서동민 작가는 첫 번째 장막 희곡에서, 데뷔작품이라고 믿기지 않는 탄탄한 필력과 치밀한 구성을 선보입니다. 이 희곡은 재개발을 앞둔 2010년의 서울 은평구의 연립주택에 사는 가족 구성원 각자가 품고 있는 서로 다른 욕망을 들춰냅니다.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가족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오빠의 커밍아웃을 막아야 하는 20살 재수생 은빈의 이야기는 우리가 직면한 윤리적 아이러니를 발견하게 합니다. 퀴어 정체성을 가진 인물의 삶을 전통적 가족 서사 안에 녹여내는 이 희곡은, 좋은 삶이 무엇인지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삶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합니다.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재능 있는 4명의 배우 김솔지, 남재국, 류세일, 박은경 배우가 함께합니다. 이번 연극에서 배우들은 하나의 배역을 맡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공놀이-연극의 ‘플레이어’가 되어 고정된 배역 없이 돌아가며 다역을 ‘수행’합니다. 시시각각 규칙이 바뀌는 공놀이처럼, 시시각각 역할이 바뀌는 연극놀이처럼, 플레이어들은 딸이 되었다가, 오빠가 되었다가, 다시 엄마가 되었다가, 할머니가 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젠더 스테레오 타입을 연기하다가, 다른 젠더를, 다른 연령을 연기합니다. 마치 장난처럼, 젠더와 연령을 유쾌하게 교차하며 횡단하는 배우들의 놀이-플레이는, 서로 다른 입장을 짐작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연극적 체험이 될 것입니다.

<시놉시스>
우악스러운 할머니와, 남편과 사별 후 자식에 집착하는 엄마, 그들의 편애를 독차지하는 오빠까지. 재수생 은빈에게 가족은 고추 말리는 냄새 가득한 낡은 빌라처럼 쿰쿰하다. 은빈의 목표는 낡은 빌라를 떠나, 가족을 떠나 독립하는 것. 재수에 성공해서 지방대 치대에 합격하기만 하면, 아무도 나의 독립을 말릴 수 없을 테다. 그렇게 독립의 꿈을 키워가던 은빈은, 어느 날 제 복숭아향 립스틱이 자꾸만 사라진다는 것을 깨닫는다. 가만 보니 머리가 나만큼 길고, 한 번도 목소리를 크게 낸 적 없고, 어려서부터 만화 세일러문을 좋아했던 우리 오빠가 의심스럽다. 과연 은빈은 지긋지긋한 가족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촬영날짜: 2024.8.8.


출연진

김솔지, 남재국, 류세일, 박은경


제작진

서동민(극작), 김동영(무대감독), 이경은(조명디자인), 조은실(의상디자인), 남영모(음향감독), 김지혜(드라마터그), 김민희(조명오퍼레이터), 강소령(기획), 장한별(그래픽디자인), 이지응(사진), 전준구(조연출), 강훈구(연출), 공놀이클럽(제작, 주최,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후원), 율하우스(공연영상화사업 촬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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