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희곡Ⅱ

[근대희곡]泗溟堂(사명당)

작가명
김춘광 / 대한민국
작품구성
3막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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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낙향한 임승지의 아들 유정은 학문과 인격이 뛰어난 인물로 과거에서 장원급제한다. 그는 이 씨와 결혼하여 아들 금동을 낳았지만 이 씨는 병으로 죽고, 김 씨와 다시 결혼한다. 김 씨는 의붓아들인 금동을 학대하고 나아가 살해하려고 한다. 유정은 아들을 한 참판의 딸과 결혼시키는데, 이를 시기한 계모 김 씨가 첫날밤 유정을 살해한 후 그 죄를 며느리 한 씨에게 덮어씌운다. 김 씨의 모함에도 유정은 한 씨를 며느리로 받아들이고, 한 씨는 복수를 결심한다. 금동이 꿈에 나타나 복수할 방법을 알려준다. 한 씨는 하인들의 도움을 받아 진실을 밝히고 악인들을 모두 처단한다. 유정은 아들의 원수를 갚아준 한 씨에게 감사하면서 속세를 떠나 불가에 귀의할 뜻을 밝힌다. [기술 : 이진아(연극평론가, 숙명여대 교수)]

작품해설

기미독립선언기념전국대회 주최, 무대예술원 후원으로 국도 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사명당>은 김춘광이 마지막으로 쓴 역사극이기도 하다. 사명당은 임진왜란 때 승병장으로 크게 활약한 인물지만, 김춘광의 작품은 이를 소재로 하지 않고 그가 승려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복잡한 가정사를 다루고 있어 역사 소재이기는 하지만 가정 신파에 가깝다. 나쁜 계모의 악행과 권선징악적 결말을 다루고 있으며, 이러한 사연이 사명당의 출가 이유로 설명되고 있다. 초연 이후 재공연될 때에는 <억울한손 이 서름>이라는 제목으로 공연된다. 사명당 이야기는 비슷한 시기 여러 작가에 의해서 극화되었는데, 박로아의 <사명당>(1947년 작)이 대표적이며, 극단 청춘극장의 공연 이듬해인 1949년에는 2월 19일부터 극단 대중극회에서 <사명당>(나왕손 작, 계임당 연출)을 국도극장에서 상연하기도 하였다. [해제 : 이진아(연극평론가, 숙명여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