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바람위에 일순의 휴식이 오면 그러면 또 다른 여인이 나를 낳으리라’ (갈릴 지브란의 예언자 중에서, 강은교역)
이 인용구는 갈릴 지브란의 예언자 중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이며 동시에 작품 <호흡>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이 작품에서 인간 영혼의 무한함과 불멸성이 자연의 소리, 바람과 연관되어 전개되면서 동양사상속에 담겨있는 인간 존재의 의미를 소리를 통해 표출해 보았다.
호흡...
자연 속의 바람과 같이 꽉 차 있으되 비어있는
바람이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듯
인간의 삶도 호흡같이 찰나적인
그러므로 소리는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가고
또 다시 삶은 흐른다
작품해설(영문)
Empty are the winds that rule out of grasp
Winds that lay a mere tat by my side.
My life lay here but for a moment.
The voice but sourcedfrom a longer life
It returns to whence it came long ago
Awaiting another to lay upon this gr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