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의 제전'은 이국땅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아시아 민족의 저력을 실감하면서 일련의 상상을 토대로 완성한 작품이다.
4명의 타악기 주자를 위한 협주곡과 같은 형식으로 쓰여졌으며, 끊임없이 울리는 북소리는 전곡을 통해 역동적이고 지속적인 맥을 형성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맥의 기초는 한국의 전통적인 12박 리듬으로써 이 리듬은 전곡을 통해 다양하게 재조합되고 확대·축소돼 사용된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고대 한국의 샤머니즘 제전에서 사용되었던 기도문에서 비롯됐으며 5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우주만물의 생성과 음·양 오행의 원리, 그리고 대대손손 복을 기원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