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아래 방향키를 눌러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해주세요.

바이올린과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파란 날개”

작곡가
임준희
작품연도
2004년
카테고리
양악 - 기악 - 실내악 - 3중주

작품해설

녹두꽃 향기에

정말 피었나 만져보고

아! 이름까지 빼앗기고 살던 때


“새야 새야 파랑새야”

눈 비벼 봐도 들리는 노래

눈 비벼 봐도 정녕 들리는 노래


갇혔던 새 아니던들

나는 마디 마디

파란 하늘이 그리 스몄으리


꿈 같은 기쁨 지닌채

파란 날개 상하고

녹두 이랑에 서리가 나려


파랑새 운다

불탄 잔디 푸르러지라

마른 잔디 꽃이 피라고


하늘은 오늘도 차고

얼음장 밑에 흐르는 강물

파랑새 운다


피천득의 시 <파랑새>에서 받은 이미지와 생각들이 이 작품의 출발점이 되었으며 시에 서 보여주는 6개의 단락이 이 작품의 구조를 형성한다. <파랑새> 시의 전체를 관통하여 흐르고 있는 “새야 새야”의 선율적 단편이 이 작품의 기본 동기(Motive)로 작용하며 이 motive는 첼로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다른 악기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주되어 나간다. 파란 하늘을 날개에 업고 퍼덕이다 꺽여졌던 우리 민족의 새 파랑새의 날개짓이 아직도 우리의 가슴속에서 파란 하늘을 그리며 퍼덕이고 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초연정보

초연일
2004. .
초연장소
국립국악원 우면당
연주
바이올린 : 정유진, 피아노 : 장세정, 첼로 : 홍종진 (한국페스티벌앙상블)
행사명
임준희 작곡발표회

멀티미디어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