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시인 신석초씨의 시 “바라춤”중의 서시를 텍스트로한 칸타타이다. 이 시가 지닌 농도 짙은 동양적 사상과 정취에 매혹된 나는 이 작품을 현대적이며 한국적인 방식으로 표현해 보려고 무진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어떠한 기법에도 구애받지 않고 오직 시가 지닌 내용과 분위기를 조성키 위하여 힘썼다.
더 많은 연습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이라면 좀 더 대담하고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고 싶었으나 그렇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금년 이른 봄부터 시작하여 7월 “하와이 20세기 예술제에 참가하고 있는동안 호놀룰루에서 완성한 이 작품은 나의 가장 애착을 갖는 작품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작품의 편성은 소프라노, 바리톤 솔로, 합창과 3관편성의 오케스트라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