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가곡 '겨울의 길'

작곡가
나인용
작품연도
2008년
카테고리
양악 - 성악 - 독창

작품해설

정일근의 시를 가사로 사용한 가곡.

겨울엔 춥고 버려진 것들이 서로 서로 껴안아 길을 만든다
그늘진 밑바닥은 진눈개비 다 받아 뽀도득 뽀도득 눈길 만들고 두툼하게 어는 얼음
안고서 개울은 강으로 가는 얼음 길 만든다
아홉 새끼 제품에 다 쓸어 안고서 아낌없이 주는 어미 개의 체온으로 영하의 겨울밤에도
생명의 길은 거룩히 불 밝히고 아득히 먼 하늘 끝 별과 별이 손잡아 하늘의 길 미리 내는 빛난다
남루여 당신이 날 껴안아 이 겨울 은현리, 빙판 길 되어도 그걸 사랑이라 불러도 좋다
그 뒤로 누군가 또 누군가 걸어 갈 것이니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반들반들한 발 길 거기날 것이니
겨울의 꽃

(음원출처: 나인용 예술가곡집 (15 Korean art songs composed by In-Yong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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