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음악

석사자

작곡가
강석희
작품연도
1990년
카테고리
양악 - 전자음악

작품해설

1980년대 초에 송광사 구산스님의 행자로 수행하면서 한국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된 특이한 미술가인 로버트 대롤(Robert Darroll-영국인-독일-일본에 거주)과 강석희가 만든 세 개의 작품 용(Lung, 1986), 봉황(Fenfang, 1988), 석사자(Stone Line, 1990)중 하나이다.
Stone Lion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도입부는 만다라를 의미하는 영상으로 시작된다. 즉, 심성의 기본적인 4개의 방향으로 나뉘어져 있다. 형태의 시퀀스가 나타났다 사라지고 점점 복잡해지면서 네 방향의 모든 것이 평등하게 결합하다가 두 번째 부분으로 전환한다. 이때부터는 7/25 또 14/25를 기본으로 하는 강한 리듬적 형태가 이 작품을 지배한다. 이 기본리듬은 불규칙하게 별화하며 주요 주제의 색채적 변형과 만나게 된다. 두 번째 부분의 마지막 장면은 심心자에 이르게 되는데 이 한자는 개인의 마음 뿐 아니라 모든 형상의 근본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창조적 심성을 가리킨다. 세 번째 부분은 두 번째 부분의 윤곽이 유지되면서 정적인 형태의 시퀀스가 몇 개의 층으로 엇갈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석사자의 음악은 플룻 소리(베아테 G.슈미트의 연주)를 샘플링한 컴퓨터 음악이다. 'VAX 782' 플룻의 소리들이 호흡소리를 수반하며 점차 여러 시퀀스의 음색을 나타낸다. 뒷부분은 거의 낮은 숨소리들에 의해서 끝없이 이어간다. 로버트 대롤의 그림은 아날로그 즉 손으로 그린 그림들이 합성된 반면에 강석희의 음악은 디지털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TIMF 작곡가 시리즈 3 강석희 | 2010년05월08일 프로그램 참고)

작품해설(영문)

Experience three of the most complex analog animation techniques ever captured on film. A crazy mix of abstractions that dazzle the eyes. Transitions are abound and bring you through hundreds of emotions flowing smoothly from showering colors to spiraling abstractions to rippling designs.
You won't believe this was all shot on film. Created as a reflection upon an intense research period into Korean culture and East Asian philosophy.
The Korean Trilogy consists of Lung, Feng Huang and Stone Lion. Work on the three animations stated in 1984, after Robert Darroll returened to Europe from Korea, where he had been studying Asian Philosophy at the Song Kwang Sa. Obviously the works were strongly influenced by ideas, motifs and experiences relating to Korean culture.

(ASIA COMPUTER MUSIC PROJECT | 2017년 10월11~12일 프로그램 참고)